지난 19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3 불법계엄이 있던 날, 조국혁신당은 가장 빠르게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이 공개한 단체방에서는 신장식 의원이 오후 10시 28분 "지금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고 전하자 이춘생 의원은 "미쳤나봐요"라고 답했고 이에 신 의원은 "미쳤다. 완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해민 의원이 "저희 행동강령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현선 의원은 "의회에 계시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제안했고 정춘생 의원이 "국회의장을 감금하면 계엄 해제 의결을 못한다"라고 짚어내자 신창식 의원은 "국회에 모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훈 당대표 비서실장은 계엄 발표 후 30분 만에 국회에 도착해 "국회 출입이 불가능하다"며 경찰이 차로 국회를 막은 사진을 공유했다. 차규근 의원은 오후 11시 10분쯤 "월담 후 의장님과 조우해 모시고 의장실로 왔다"며 국회 앞 상황을 알렸다.
이후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긴급한 상황도 고스란히 단체방에 담겼다. 정춘생 의원은 "지금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분 확인되면 들어올 수 있지만 좀 이따 군병력 투입되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실제로 국회 앞에 헬기 사진이 공유되자 이해민 의원은 "야간 투시경과 정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단체방에는 또 계엄 해제 후 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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