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LG사이언스파크 증설 완료…R&D 인력 대이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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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12-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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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단독] LG사이언스파크 증설 완료…R&D 인력 대이동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 증설이 완료되면서 '공간 효율화' 차원으로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이동이 예고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R&D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중심으로 선행 기술 개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추진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2단계 공사가 최근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이 공사에 4154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건물에는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근무 중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 1100여명을 포함해 기존 1단계 건설동에 있던 인력 1200여명과 여의도 트윈타워 인력 100여명 등 총 2500명이 이동한다. LG전자 총 직원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LG전자는 대규모 인력 이동 시 명절 등 긴 연휴를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설 연휴 후인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시작해 늦어도 3월까지는 완료될 전망이다.

LG전자 CTO 조직은 반도체 설계를 개발하는 SoC센터와 소프트웨어센터, 인공지능연구소 등 선행 R&D를 중점으로 개발하는 등 사실상 회사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에도 평택 연구원 일부를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이동시키는 등 지방으로 분산된 인력을 집결시키며 R&D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1100여명이 빠지는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인력이 들어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대전, 과천, 마곡에 기술연구원을 두고 있으며 과천 R&D캠퍼스는 LG전자 서초R&D캠퍼스와 인접해 있다. 이번 이동으로 대전 인력이 서초캠퍼스로 올라와 과천캠퍼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尹, 외환 혐의 추가…'노상원 수첩' "NLL 북 공격 유도" 확인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계엄 비선 실세’라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는 내용을 발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외환 혐의까지 추가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3일 “노 전 사령관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수첩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평양 무인기 침투와 오물 풍선 원점 타격 지시 등으로 국지전을 도모하려 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외환죄 중 일반이적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윤 대통령을 외환죄 혐의로도 수사 중이다. 외환죄는 내란죄와 마찬가지로 현직 대통령도 수사 가능한 중죄에 해당한다.

특히 비상계엄을 앞두고 북한을 의도적으로 자극하거나 무력충돌을 유도했다는 정황이 짙어지면서 ‘북풍 공작’ 의혹까지 일고 있다. 북한 오물·쓰레기 풍선에 대응해 대북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키거나 국군 정보사령부 내 북파공작부대(HID)용 인민군복 60벌 긴급 구입 등이 대표적이다. 
 
조달 부담 낮아지는데···'불황형 대출' 카드론 금리는 뛴다
서민·취약계층의 '급전' 통로로 꼽히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연일 불어나는 가운데 카드론 금리도 하반기 들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 전업 카드사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14.62%를 기록했다. 전월(14.6%)보다 0.02%포인트 오른 것은 물론, 지난 8월(14.42%)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카드론잔액은 매달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생활물가마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인 지난 10월 말(42조2201억원)보다 3252억원 불어났다.

카드 업계의 주요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금리는 되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여전채(3년물, AA+) 평균 금리는 3.195%를 기록했다.

카드 업계는 이에 대해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토로한다. 올해 전업 카드사들은 업황 악화 흐름 속에서 건전성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보니, 카드론 금리 산정에서도 이런 건전성 관리 기조가 반영된다고 설명한다.
 
고려아연, 임시주총 안건 확정…"소액주주 보호 강화 및 이사회의 효율성 제고"
고려아연은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1월 23일에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소액주주 권한 및 보호 강화, 이사회의 독립성 및 다양성 확대를 최우선으로 논의했다. 주주 권익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의 명분을 선점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MBK·영풍과의 주총 진검승부에서 승기를 잡겠단 포석으로 읽힌다.

주요 안건으로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소수주주 보호 규정 신설, 분기 배당 도입,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사 수 상한 설정을 통해 이사회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주주인 유미개발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이 임시주총 안건에 포함됐다. 고려아연은 또한 MBK·영풍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 도입과 14명 이사 선임 안건도 수용할 계획이다.

이사 수 상한 설정 방안도 논의됐다. 이사회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 기준을 참조해 상장기업의 적정 이사 수를 20명 이하로 권장하는 의견을 반영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국인 이사와 재무 전문가, 위기관리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며, 여성 사외이사도 추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위원회로 승격되어 이사회 산하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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