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올해 수출액 900만불..."1위는 넷플릭스 협업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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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12-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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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파크앤샵에 진출한 GS리테일X넷플릭스 IP 제휴 상품 사진GS리테일
홍콩 파크앤샵에 진출한 GS리테일X넷플릭스 IP 제휴 상품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K-트렌드 열풍을 타고 올해 수출 실적이 미화 900만불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GS리테일 해외 수출 실적은 2017년 2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0년 '300만 불 수출의 탑', 2022년 '7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실적으로 수출 첫해 대비 65배 이상 신장한 성과를 거뒀고 7년 만에 1000만 불(약 146억4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글로벌 수출 경쟁력 향상, 상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다"며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시장에 진입하는 현지화 전략을 세운 부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2017년 40여 종이던 GS리테일 수출품목은 올해 기준 600여 종에 달한다. 수출 대상국은 유럽과 북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30여 개국이다.

올해는 K-콘텐츠 열풍으로 넷플릭스 지식재산권(IP) 제휴상품 10여 종이 200만 불 수출 성과를 달성해 전체 수출 실적 1위에 올랐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달고나, 에너지드링크 등 관련 상품을 앞세워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신규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이밖에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등 PB(자체브랜드) 라면, 카페25 생우유 카페라떼, 서양권 국가 채식주의자 소비자를 위한 수출용 노미트(No meat) 라면, 수출 전용 카카오스무디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GS25 가맹점에서 치킨·튀김 제조에 쓰는 자동튀김기 등 시설 및 집기류, 무무씨 캐릭터 IP도 수출됐다.

GS리테일은 내년까지 1000만 불 수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할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로컬 마트 등까지 신규 유통 체인망 진입을 늘리며, K-디저트 등 수출도 확대한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 팀장은 "우수 상품을 더 많이 수출해 K-편의점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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