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의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607억원이며 이는 종전 추정치인 4360억원이나 증권가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인 4560억원에 못 미친다. 매출 예상치는 2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나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 대비 수익성 부진 요인은 TV사업(HE)이 성수기에서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를 겪고 전장사업(VS)이 전기자동차 수요 약화로 전기차 부품 중심 매출 둔화와 수익성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는 LG이노텍 실적 추정치 하향도 함께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당순자산(BPS)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9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나 반복적인 비용 반영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은 예상 범위"라면서 "2025년 1분기 이익 모멘텀 확대, 차세대 성장 동력인 구독 가전, B2B 등 포트폴리오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고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큰 시기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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