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 쏴서 국회 들어가라'는 검찰발 계엄 당시 尹 발언에 "하루 속히 체포해야…5.18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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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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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을 가결한 뒤 윤석열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을 가결한 뒤 윤석열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행적이 담긴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일선 지휘관들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검찰발 수사 결과를 놓고 "특수부대가 보유한 첨단 소총의 화력을 감안하면, 국민을 사살하라는 살인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내란 목적의 살인 지시다. 내란 수괴를 하루속히 체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 계엄 해제에도 두 번, 세 번 계엄령을 선포하겠다고 한 것은 비상계엄이 헌법과 법률을 철저히 무시한 내란이고 폭동임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체포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관해선 "'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이 파렴치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는 뜻이라며 강조했다.

또한 조 수석대변인은 "12.3 내란은 국헌 문란을 목표로 한 명백하고 총체적인 반란이자 폭동"이라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도 거들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이 갑자기 떠올랐다. 발포 명령자를 지금도 못 찾았는데, 아마 이 사건도 성공했으면 누군가 수없이 죽고 다쳤겠지만,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의 힘으로 저지해서 다행이다. 누가 그런 사살 명령을 했는지 지금은 드러났지만 아찔한 순간"이라며 심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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