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무안공항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블랙박스 수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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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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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객 181명 중 132명 사망 확인…2명 구조

  • "희생자 임시영안실 안치, 신원 확인 시 외부 이송"

  • "음성기록장치·비행기록장치 등 블랙박스 모두 수거"

사진연합뉴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1일까지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은 항공사고조사관 8명과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음성기록장치(CVR), 비행기록장치(FDR) 등   객기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한 상황이다. FDR은 항공기의 3차원적인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상태를 기록한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서다. CVR은 조종실 승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 승무원 간의 교신내용, 항공기 작동 상태의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상업용 여객기의 경우 통상 조사 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까지 걸린다"며 "기체 문제, 조종 절차 문제, 외부 요인 등 사고 요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이를 규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제작한 기체의 경우 각 부품, 장비 등에 대한 기술 의뢰 진단 및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화재로 사고 항공기는 전소됐다.

사고 여객기에서는 탑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 132명이 확인됐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임시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외부 이송된다.

한편 현장에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 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유가족 지원 상담실 운영, 피해자와 가족명단 매칭, 유가족 대표 사고현장 방문 등 유가족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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