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30일 무안공항을 다시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전일에 이어 두 번째 무안공항 방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오후 2시35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을 만났다. 당초 예정된 당 관련 일정은 취소했다.
다시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의 얼굴을 닦아주거나, 슬픔에 젖어 말을 잇지 못하는 유가족과 이마를 맞대며 슬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유족들을 만난 후 청사 내부 한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성회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분들께서 특히 말씀을 많이 한 부분은 '신원 확인이 안 돼서 DNA 검사에 들어간 분들 (결과가) 10일 정도 걸린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와 함께 회의해서 한국의료시스템 등 국과수와 연결된 업체에서 병리검사 지원을 받으면 열흘이 걸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을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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