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틀째 무안공항 찾아 유가족 만나…"제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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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12-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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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 분석 오래 걸린다" 유족 요구에 '민간업체 활용'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이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30일 무안공항을 다시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전일에 이어 두 번째 무안공항 방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오후 2시35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을 만났다. 당초 예정된 당 관련 일정은 취소했다.

다시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의 얼굴을 닦아주거나, 슬픔에 젖어 말을 잇지 못하는 유가족과 이마를 맞대며 슬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들에게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돌아서서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슬픔에 젖어 탄식을 하는 유가족에게는 "제가 죄송하다"라는 말을 하며,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민주당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유족들을 만난 후 청사 내부 한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성회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분들께서 특히 말씀을 많이 한 부분은 '신원 확인이 안 돼서 DNA 검사에 들어간 분들 (결과가) 10일 정도 걸린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와 함께 회의해서 한국의료시스템 등 국과수와 연결된 업체에서 병리검사 지원을 받으면 열흘이 걸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을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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