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병환 금융위원장 "올해 시장 안정 최우선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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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5-01-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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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 대응·리스크 영향 최소화"

  • "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릴 것"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올해 '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를 맞는 지금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인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라며 "불확실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 금융위도 우리 금융이 힘차게 뛰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금융 지원 강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 속도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고 했다.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과 함께 힘을 오믄다면 올해 우리 경제·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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