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조주완 대표이사)가 2024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87조7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4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8일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해상운임 급등과 마케팅비 증가를 꼽았다. 전자제품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비 상승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전 구독 서비스와 D2C(소비자 직판) 모델 도입은 회사의 주력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반적인 시장 수요 회복 지연과 함께 TV 사업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더디고, 기존 제품군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장 사업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려는 노력이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전기차 부품 공급망 문제와 시장 성장 전망 불확실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추정한 수치라고 전했다. 확정된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실적 발표와 함께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이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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