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5원 오른 1455.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455.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한때 1444.5원까지 하락했다 다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기존보다 더 후퇴한 영향이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각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물가 상승 우려는 더 커졌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가 810만건으로 같은 해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54.1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1.11%,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 각각 하락했다.
다만 국민연금 환 헤지에 대한 경계는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변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어제 국민연금 선물환 매도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가 외환시장에 돌면서 해당 물량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21.16원)보다 0.68원 오른 920.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01% 내린 158.04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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