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탄찬파' 김상욱에 "당론 따르기 어려우면 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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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5-01-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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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특검법 이탈표에 "강한 유감 표명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같은 당 소속 김상욱 의원에게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냐"며 탈당을 권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등을 표결한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당론과 반대하는 행위를 한 김 의원에 대해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할 예정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징계 여부는 원내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고, 당 지도부에서 독립된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위헌적 법률이 틀림없고, 거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했음에도 당론을 따르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과연 같은 당을 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많은 의원이 굉장히 불만을 표시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쌍특검법 표결에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내란 특검법은 6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4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표결 직전 찬성표를 던지면 탈당하라고 발언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우리 당은 지금까지 당론을 결정했음에도 이탈한 분들이 많아서 '민주당을 좀 본받자', '함께 같은 방향 보고 가야 같은 당을 하는 것 아니겠냐', '동지로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자'는 식으로 의원들께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결된 쌍특검법에 대해 민주당과 새로운 안으로 협상할 것인지를 묻자 "너무 나간 것 같다"며 "일단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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