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향해 비상 [飛上]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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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박재천 기자
입력 2025-0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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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8기 안산이 나아갈 혁신의 방향은 언제나 시민

  • 시민 편안한 삶 도모 매진...실질·가시적 정책효과 도출 박차

이민근 안산시장사진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사진=안산시]

"을사년 [乙巳年] 새해에도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새롭게 도약하겠다“
 
지난 해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그간 '시민'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민생영역 전반에 걸쳐 원활한 행정추진을 위한 협업의 틀을 만드는데 집중해왔다. 후반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편안한 삶을 도모하는 일에 매진함으로써, 실질적이고 가시적 정책 효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이 시장을 본지가 한 번 만나놨다.
 
-지난해 주력한 정책과 주요성과는 무엇.

"취임 후 30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으로, 한 명의 인재가 수천,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 안산은 ‘교육이 곧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교육혁신에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 같다.“
 
"대부도에 경기안산국제학교 대부도 건립과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이뤄낸 데 이어, 세계적 대학인 고려대 영재학교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수도권의 신(新) 학세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고, 전국 최초로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시범 도시를 준공하며, 기존의 조력발전소 등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또 불경기 속에서도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으로 청년과 스타트업에 희망이 돼 줄 총 696억 원의 기업투자 재원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공모사업 대응으로 방아머리항의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과 같은 성과를 이뤄내며 대대적인 혁신을 위한 여력을 갖춰나갔다.“

 
사진안산시
[사진=안산시]

-평소 시민 일상의 삶을 개선하는 현장 정책을 강조하시던데.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통해 안산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여러 행정 과제 속에서도 제 시정철학에 중심은 언제나 ‘시민의 행복’이 최우선이었고, 이 중에서도 시민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61면의 대형자동차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일상과 안전, 교통 흐름을 방해하던 불법주정차를 해소했고, 부부로 공영주차장 고도화 사업과 학교·병원 부설주차장 개방으로 총 1만 8216면의 쾌적한 주차 공간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었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밀도 있는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을 집행해 복지 틈새를 촘촘히 채우고, 민선8기 안산의 1호 공약인 ‘상권활성화재단’을 출범시키며 민생과 지역경제를 보듬었다.“
 
"아울러,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경비를 지속 확대해 왔으며, 안산을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롭게 시도한 통합축제 2024 안산페스타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도심 곳곳에 즐거움과 에너지를 더했다."
 
-안산 4호선 지하화의 현 진행상황은.

"안산선(4호선)은 안산시의 산업·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도시중심을 철도 교각과 완충녹지로 구·신도심을 단절시키고 있어,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안산선 지하화를 추진, 신·도심을 통합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해 수도권 서남부의 신(新)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
 
"지난해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고, 시도 지난해 5월부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신속히 진행한 것을 비롯해 실무추진단 TF팀 구성, 300인의 안산시민 대토론회 개최 등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여서 올해 정부에서 발표할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안산시
[사진=안산시]

-안산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은.

"안산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는 인구 감소 문제다. 인구는 도시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도시 경제의 원동력이자 노동력과 소비 시장의 기반이 된다. 하지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인근의 화성, 시흥, 평택과 달리, 안산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정점(71만 5586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2024년 10월 기준 62만 2136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약 1%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인구정책팀을 신설, 공무원, 전문가, 시민이 함께하는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주택 공급과 택지개발을 통해서도 인구 유입을 모색중이다. 특히 장상·신길2지구에서 약 2만 700여 세대의 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안산·군포·의왕 지구 등 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3기 신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 SOC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구 문제를 극복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치 않은 데 포부가 궁금하다.

"새해에도 물가 상승과 국제 질서 재편 등 불확실성 속 많은 어려움이 예측되지만 우리에게는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 즉, ‘시민’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듯 민선8기 안산이 나아갈 혁신의 방향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새롭게 도약할 생각이다. 시민의 행복과 안산의 미래를 바라보며 기꺼이 곁에서 어깨를 내어드리는 든든한 시정, 보내주신 용기와 믿음에 보답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한 해, 모든 순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다. 1분 1초를 아쉬워하며 민생 현장에서 호흡했고, 돌아보니, 수많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이어지는 불황에도 골목상권을 지켜주시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어려운 와중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청년들, 그리고 두 손 꼭 잡으며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던 어르신들까지. 어려움을 함께한 모든 순간에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으로 동행해 주신 73만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안산의 미래를 바라보며 기꺼이 곁에서 어깨를 내어드리는 든든한 시정, 보내주신 용기와 믿음에 보답하는 시정을 펼칠것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도 시정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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