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신임 의협회장 취임…"의대교육 정상화방안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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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5-0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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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공식 취임하면서 의정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다.

김택우 의협 신임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제43대 의협회장 취임식에서 "집행부는 현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 환경 정상화를 위해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정부와 여당은 사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후속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 입영 특례 방침을 내세우고 실패한 여의정협의체 재개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밝히지만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우선 사태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놔야만 의료계 역시 2026년 의대정원 문제를 비롯한 의대교육 계획 역시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수련 특례·입영 연기, 의대생 교육현장 확충을 위한 예산 투입만으로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충분한 조건이 못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의협 새 지도부의 대정부 협상 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제시해 국가정책을 선도하겠다”라며 “(정부와의) 회의체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반대 의견만을 표출하던 과거와 달리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아젠다를 이끌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의협이 의사들의 대표 단체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며, 대내외적으로 이를 흔들려는 시도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정부 정책에 끌려가지 않도록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선도하는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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