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3대 갑부' 머스크·베이조스·저커버그, 트럼프 취임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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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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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 등 주요 인사와 눈에 띄는 자리 착석 예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이들 3명의 기술기업 경영자들이 트럼프 취임식에서 차기 내각 관료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눈에 띄는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세 사람은 머스크(4320억달러), 베이조스(2380억달러), 저커버그 (2150억달러) 순서로 세계 1~3위 억만장자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빅테크 거물들은 지난 1년 간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등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였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2억5000만달러(약 3650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를 ‘퍼스트버디’(1호 친구)라고 칭하며 새 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앙숙이었던 베이조스와 저커버그는 트럼프 취임식 준비 기금에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을 기부하고 트럼프의 정책 방향과 맞춰 다양성 프로그램(DEI)을 폐지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다양성 언급을 삭제하고, 흑인 및 트랜스젠더를 지원하겠다는 정책 항목을 지웠다. 이어 베이조스는 트럼프의 배우자인 멜라니아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가 2013년에 인수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하지 않기로 밝히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는 WP가 트럼프 행정부 1기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서슴지 않았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저커버그는 2021년 트럼프가 미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을 옹호했다며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2년 간 중지시켰다. 하지만 최근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으며, 메타 고위직에 트럼프 측근과 보수 인사 등을 임명하는 등 극적인 태세 전환을 보였다.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이런 행보는 트럼프와의 부정적인 관계가 기업의 불이익으로 이어졌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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