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모집 시작…사직한 9000여명 특례 적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혜린 기자
입력 2025-01-15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수련 재개' 조건으로 1년 복귀 제한 풀어

오는 3월 수련에 들어갈 레지던트 모집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3월 수련에 들어갈 레지던트 모집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위해 수련·입영 특례를 내건 가운데 3월 수련에 들어갈 레지던트 모집이 15일 개시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221개 수련병원별로 올해 상반기 수련할 레지던트 1년 차와 상급 연차(2~4년 차)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사직한 레지던트 9220명(1년 차 2676명·2∼4년 차 6544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직한 인턴 2967명에 대한 모집 공고는 다음 달 게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서는 전국 181개 수련병원에서 총 3594명을 모집했지만 314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최종 181명이 선발돼 모집 인원 중 5%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서 사직한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를 적용한다.

지난해 레지던트 1년 차 수련 개시를 앞두고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받으려던 병원에서, 수련을 중단했던 2∼4년 차들도 다니던 병원으로 '원대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또 정부는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는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입영을 연기해 주겠다고도 했다.

다만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상당해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정부와 여당은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계획 없이 후속 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수련·입영 특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서 결원이 생기면 내달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추가 모집에서는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가 불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