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SM그룹 오너가 부자(父子)의 ‘동행 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온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기부에 최근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도 가세하면서 부자가 전하는 릴레이 나눔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SM하이플러스는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이화영아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SM하이플러스 임직원 10명이 참석해 영아원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 동화책 읽기, 눈싸움 등 놀이와 체험활동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 더불어 우기원 대표는 이화영아원 아이들의 복지 향상과 생활 및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우기원 대표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역사회를 포함한 주변 이웃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세순 이화영아원 원장은 “많은 눈이 내린 궂은 날씨에도 아이들을 위해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SM하이플러스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함께해 주신 따뜻한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달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SM그룹은 회사 성장배경이 된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동행’을 콘셉트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장학사업과 함께 2020년 코로나19 의료진 및 취약계층 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참여, 2023년 경북지역 수해 이재민 지원, 사옥 주변환경 정화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운영 등의 ESG 경영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는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기업은 없다’는 우오현 회장의 평소 경영 지론과 맞닿아 있다. 우 회장은 그간 관심과 배려를 통한 기회의 부여가 도약의 불씨이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고 강조해 왔다.
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모두가 어려운 시기 따뜻한 공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며 임직원들에게 동행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우 회장은 최근까지 △여주대학교 교육 인프라 개선 사업 △심장혈관 분야 등 의료계 발전 위한 세브란스병원 연구∙발전기금 기부 △안보 강화 위한 한미동맹재단 후원 등을 진두지휘하며 사회와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는 기업문화 토대를 만들고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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