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건강상 조사 불응 이유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워...오후 2시까지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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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1-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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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체적인 건강 사유 알기 어려워...개인적인 것"

  • "법원에서 체포적부심 기록 요청...법원이 정하는 대로 진행될 것"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죄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6일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오전 조사에 불응했다. 이에 공수처는 이유를 알기 어렵다며 조사 시간인 오후 2시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백기 대변인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상의 이유가 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는 게 합당하냐는 질문에도 "(우리가) 의료진이 아니기에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건강상의 이유가 있다면 고려는 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것인지 원래 지병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개인적인 것이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에 체포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40분까지 조사를 받았고,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취침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오전 건강상의 이유로 오전 조사가 어렵다고 밝혔고 공수처는 이에 오후 2시로 조사를 연기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며 오후 조사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변인은 "오후 2시까지 기다려보고 이후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강제구인 여부에도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저녁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며 체포도 위법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심문은 소준섭 판사 심리로 오후 5시에 열린다.

김 대변인은 "법원에서 체포적부심 기록요청이 있어 오늘 중에 기록을 보낼 예정"이라며 "적부심 절차는 법원이 정하는 대로 진행될 것이다. 아직 윤 대통령 측에서 오후 2시 조사 일정에 대한 의견이나 이런 건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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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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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새짓할때 많이 겪어봐서 노하우를 잘 알겠지!~
    법꾸라지들의 전통적인 수법!
    건강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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