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 미국대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취임식에 관례에 따라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워싱턴DC에 주재하는 각국의 대사 부부에게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이에 따라 정부에선 주미대사가 대표로 참석해 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별도로 초청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임식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그간 현지 대사가 참석해왔던 관례를 깨고 일본 각료로서 처음으로 참석하고, 중국은 한정 국가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했다.
대신 한국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조 장관의 조기 방미를 계획 중으로, 한·미외교장관회담 등 고위급 소통을 위해 트럼프 측과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조속히 대면 소통을 하기 위해 한·미 간 관련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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