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대한항공, 환율상승·피크아웃 우려가 무색하게 역대급 실적 전망…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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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안전장려금 등 인건비 변수가 있었지만 항공화물 시황 강세 덕분에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가 더해져 72% 늘어난 4900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487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 운임은 견조한 C커머스 성장 속에 전년동기 대비 8% 상승할 전망"이라며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 급등했지만, 시장 우려와 다르게 외화환산손실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달러 순부채를 팬데믹 기간 50억달러 이상 감축한 덕분에 이제는 헷지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이익 성장동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조1000억원,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더해진 연결 기준으로는 2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미주, 비즈니스, 화물 등 대형항공사(FSC) 고유의 영역에서 초호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대한항공에도 호재"라며 "델타항공의 신고가 경신은 시장이 올해도 미국 항공수요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 중 아시아로 오는 수요는 대한항공의 몫"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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