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은 17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해군 역량 강화와 영해 보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이 배타적경제수역(EZZ) 내에서 진행되는 '일상적 단독 훈련'이며 19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안토니오 루나' 호위함과 순찰선 두 척 등이 투입됐다.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문제 양자 협상 메커니즘(BCM) 제10차 회의에서 양국은 상대방의 도발과 불법 행위에 항의하고 우려를 표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협력 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 주변국과 충돌해왔다.
특히 필리핀 선박에 중국 해경선이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져 양국 간 긴장이 고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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