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이날 경기지역 고등학교 3학년 A군에게 불합격 결정을 번복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 학생은 약 166만 명, ‘한 학생쯤이야…’하면서 모른척 넘기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A군과 통화를 했다. 그동안 마음 졸이며 고생 많았을 텐데, 원만히 해결된 것을 축하했다"며 "백사장의 모래알 하나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일이, 한 학생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경기도 학생 A군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의 합격전화를 받고 기존에 합격한 대학등록을 포기했다. 하지만, 담당자의 실수였다며 합격이 번복되었고, A군은 ‘강제 재수’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이 소식을 듣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학생 중심으로 교육청이 대응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대학과 관계부처도 같은 마음으로 노력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태희 도교육감은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어야 하는데 DGIST가 피해 학생에게 한 '법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답변은 대학이 학생에게 해서는 안 되는, 학생을 중심에 두지 않은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이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한 학생도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구제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 다각도로 접촉하며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