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조현동 주 미국대사가 참석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대신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 고위급 소통을 위한 조기 방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조속히 대면 소통을 하기 위해 한·미 간 관련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방미가 성사되면 그 계기에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한반도 정책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공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모두가 나를 혼돈(chaotic)스럽다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고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만약 그들이 탄핵하는 것을 멈춘다면 윤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BS방송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CBS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참모들과 나눈 사담에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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