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공중화장실 606곳이 추가된다. 공중화장실 내 범죄‧안전 사고 예방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조해 고속도로휴게소, 여객터미널, 관광지 등 공중화장실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고속도로휴게소 등 전국 교통시설, 관광지, 상가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다. 점검 내용은 ▲여성화장실 부족에 따른 탄력적 시설 운영과 공중화장실 확충 ▲이용객 증가에 따른 위생‧청결 강화 ▲방역지침 이행을 통한 감염병 예방 등이다.
특히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벨, 폐쇄회로TV, 경광등 시설 작동 여부를 비롯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한다.
귀성길 고속도로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소 내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직원화장실을 개방한다. 이로써 606개(남성 228개, 여성 378개) 공중화장실을 확충해 전국 1만3650개(남성 5962개, 여성 7688개)를 운영한다.
평택휴게소 등 69곳에서는 수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여성용 가변형화장실 423칸을 추가한다. 여성용 가변형화장실은 남성화장실의 대변기 일부를 여성화장실로 임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객 증가로 인한 감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물내림 버튼, 세면대, 기저귀교환대, 장애인 시설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다. 바닥, 변기, 세면대 등의 청소 주기도 단축해 공중화장실의 청결을 유지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국민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화장실, 임시화장실 등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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