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6억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조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일 적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 늘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5개월째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승용차(-7.3%), 석유제품(-29.9%), 자동차 부품(-10.1%) 등 수출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3.9%), 대만(13.5%)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4.9%), 미국(-9.6%), 유럽연합(-4.0%) 등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5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반도체(18.0%), 기계류(8.2%)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13.8%), 가스(-8.8%), 석유제품(-8.4%) 등에서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5%), 일본(7.1%) 등이 증가했으며 중국(-1.9%), 유럽연합(-5.5%), 호주(-2.7%)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7억6500만 달러 적자였다.
정부는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1월 27일) 등 영향으로 이달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와 달리 1월에 있고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해 연휴도 길어져 이달 수출은 일시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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