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1%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관세 부과를 보류하면서 시장에 반영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리스크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4포인트(0.98%) 오른 2544.79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33.23에 개장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9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73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3.07%),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1.92%), 기아(2.97%), 셀트리온(0.55%), KB금융(0.68%), 네이버(0.98%), HD현대중공업(0.65%) 등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27%)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6포인트(0.42%) 오른 730.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28.57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57%), HLB(0.52%), 레인보우로보틱스(0.19%), 리가켐바이오(0.83%), 삼천당제약(0.99%) 등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1.85%)는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진행 과정에 따라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가격들이 되돌림 되는 기회가 생성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 명령 상 관세 미포함 소식, 유럽 증시에서의 자동차주 강세, 환율 급락 등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