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 외친 우주청, 연내 누리호 4호·차세대 중형위성 3호 발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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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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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주항공청
[사진=우주항공청]
정부가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 가속화 △글로벌을 선도할 미래 기술 선제 확보 △국민이 함께 누리고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 등의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민간 중심의 누리호 4차 발사,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발사 등을 연내 추진할 방침이다.

우주항공청은 21일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이들 정책 방향을 토대로 △우주항공 혁신 기반 마련 △우주항공경제 생태계 조성 △민간 주도 우주 수송으로의 대전환 추진 △첨단위성 개발·발사로 우주산업 기회 확대 △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우주과학탐사 본격화 △미래항공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항공 전략 기술 확보 △국제협력 주도·다변화로 글로벌 진출 지원 등 7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우주청은 우선 우주항공 정책 거버넌스(국가우주위원회·항공우주개발정책심의회)를 분기별 평균 1회 개최하고, 각 기구 간 통합적·유기적 연계 방안을 마련해 우주항공 정책 수립 기반을 확고히 한다. 또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를 지정하고 미래우주교육센터의 운영을 내실화해 인력 양성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확립한다.

아울러 발사체·위성의 개발과 활용, 미래항공기 개발 등 우주항공 경제의 전 영역에 걸쳐 민간의 주도적 참여를 확대한다. 우주항공산업 핵심 소재와 부품 국산화를 지원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주항공 펀드 활성화와 규제 혁파 등으로 우주항공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누리호의 4차 발사를 통해서는 우주수송 분야의 민간 주도 초석을 마련한다.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재사용 발사체 확보를 본격 추진한다. 또 우주수송 기술 다변화와 임무 확장을 위해 궤도수송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의 선행기술 연구와 사업 기획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도 올해 하반기 발사한다. 천리안 5호(정지궤도 기상위성)와 저궤도위성통신기술(6G 기술검증) 개발 사업을 착수하고 다목적실용위성 8호(차세대영상레이더)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추진한다. 

오는 2월에는 세계 최초로 광밤위한 우주의 탐사·관측과 3차원 우주 지도의 작성이 가능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를 미국 NASA와 공동 개발해 실증한다. 또 세계 최초 L4 지점 태양권 우주관측소 구축 사업을 기획해 우주 탐사를 우리가 선도하는 기회를 확보한다. 오는 9월에는 NASA와 함께 민간 달 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 루셈(LUSEM)을 실증하는 등 국제협력 기반의 달 표면 탐사를 시작하고, 독자 기술로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핵심 기술과 착륙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국제협력에서는 미국·프랑스·인도 등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상반기 중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개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우주정책·산업·탐사 전반에 걸친 민간 우주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이와 함께 한·불 우주포럼을 개최하고 인도와의 우주협력 MOU도 체결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올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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