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건넨 적 없다" vs 외교장관 "대통령이 줬다"…'계엄 쪽지'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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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1-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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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趙, 국조특위서 쪽지 여부 재차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담은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부인한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윤 대통령이 쪽지를 준 것이 맞다며 거듭 증언했다.

조 장관은 22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서 직접 쪽지를 받은 게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지난달 3일 밤) 9시쯤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 보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면서 종이 한 장을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해당 증언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국무위원도 내놓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헌재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국가비상입법 관련 예산 편성 쪽지를 최 대행에게 준 적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저는 준 적도 없고 나중에 계엄 해제 후 언론을 통해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대행도 쪽지를 받았다는 증언을 철회하지 않았으며, 조 장관도 이날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재차 쪽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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