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김정은과 연락할 것" 북·미 정상 또 만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5-01-24 12: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북·미 정상회담에 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reach out)'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smart guy)이고 종교적인 광신도(religious zealot)가 아니다”라며 “나는 그와 잘 지냈고,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 후 북·미 정상외교 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취임 첫날인 20일에는 김정은에 대해 “핵 보유 세력(nuclear power)이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며 “김정은도 나의 복귀를 반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북한을 사실상 핵 능력 보유국으로 지칭,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외교 재개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관심은 김 위원장이 호응할지 여부에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년 6월 북·미 정상회담으로 전격적으로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듬해 열린 하노이 회담에서 양측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직전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북미 대화 채널을 전면 차단한 채 핵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