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정부 12개 기관 비화폰 지급…김건희 번호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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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1-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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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산자부, 중기부, 여가부 등도 포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경호처 내부제보 내용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기사용 지시 여부에 대해 답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경호처 내부제보 내용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기사용 지시 여부에 대해 답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국가안보와 관련이 적은 정부기관에 '비화폰'을 지급하고,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번호도 함께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화폰은 도감청과 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다. 

국회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위 소속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각 부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화폰이 있다고 밝힌 대통령실·총리실 산하 기관과 중앙부처는 12곳이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여성가족부, 국가보훈부, 국토교통부 등도 포함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장관 수행비서관이 수령 및 보유하고 있다"며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비화폰"이라고 답했다. 여가부 관계자도 "국무위원과 대통령 등 소통"을 비화폰 사용 목적이라 했다. 

다만 경호처는 '비화폰 지급 대장' 제출을 요구한 윤 의원에 "경호·보안 목적상 제출하기 어렵다"고 회신했다. 

윤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경호처가 장관들에게 비화폰을 전달하면서 A4 용지 두 장을 줬다"며 "A4 용지 맨 위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화폰 번호, 그다음 김 여사의 비화폰 번호가 적혀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서 "경호처가 (민간인인) 김 여사에게 갤럭시 S20 5G 모델 비화폰 1대를 지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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