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0.5%로 인상…2008년 이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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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1-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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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월 마이너스금리 정책 종료 이후 3번째 인상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 0.25%인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3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이후 세 번째가 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렸고, 작년 7월에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렸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로 오른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리먼브라더스 쇼크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0.5%를 넘은 적이 없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임금 상승과 관련해 "연초 기업 간부 발언과 지난주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 보고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 금융시장에서 별다른 혼란이 없었던 점도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새로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기준) 전망치를 2.7%로 작년 10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2.5%)보다 0.2%포인트 올렸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4%와 2.0%로 제시했다. 기존과 비교해 2025년도와 2026년도는 0.5%포인트, 0.1%포인트 각각 올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4년도가 0.5%로 기존 전망치(0.6%)보다 0.1%포인트 내렸으며 2025년도(1.1%)와 2026년도(1.0%)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엔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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