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법원에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재신청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실험용 쥐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법원의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에 대해 "검찰은 '공수처가 보낸 사건' 기소 여부만 결정할 뿐 수사권이 없다고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검찰은 즉시 대통령을 석방하고 법리 판단을 새로 해야 한다"며 "4시간 만에 영장 재신청은 섣불렀다. 다시 기각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은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공수처법을 이상하게 설계하고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공수처의 불법 수사를 밀어붙인 탓"이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의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도 해도 너무나 잔인한 사법폭력"이라며 "공수처, 서울서부지방법원, 검찰이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면서 일국의 대통령을 모욕적 실험 대상으로 삼아 핑퐁게임을 하는 것이야말로 내란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직이 너희 권력기관의 장난감이냐"라며 "오만하기 짝이 없는 권력에 국민적 심판이 가해져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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