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45%의 지지율로, 36%를 얻은 오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사람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12%였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46%, 홍 시장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대결에서는 47% 대 3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46% 대 28%로, 모든 구도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우위를 점했다.
응답자들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35%가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나머지 후보로는 △김문수 장관 14% △한동훈 전 대표 7%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 각각 5%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등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각각 1%의 지지율을 얻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4%, 다른 사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였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50%로,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응답 39%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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