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日오키나와에 대형 테마파크 '정글리아' 7월 개장...경제효과 6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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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5-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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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첫해 약 6조 경제효과...15년간 63조, 고용 88만 예상

  • 방일 외국인에게 입장료 더 받기로

29일 열린 정글리아 기자회견사진정글리아
정글리아 기자회견[사진=정글리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오는 7월 대형 테마파크 ‘정글리아(JUNGLIA) 오키나와’가 문을 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도 관광지로 잘 알려진 오키나와는 테마파크 개장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 운영업체인 재팬 엔터테인먼트 등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키나와 북부에서 건설 중인 테마파크가 7월 25일 개장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테마파크는 정글 테마파크 컨셉으로, 오키나와섬 북부의 골프장 철거 부지 등을 활용한 약 60헥타르(ha) 면적에 총 사업비 약 700억엔(약 6천500억원)을 투입해 설립됐다. 약 54㏊의 면적을 지닌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보다 크다.

인근에 세계자연유산인 ‘얀바루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도심 테마파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열대 지역 자연환경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나하공항에서 츄라우미 수족관 등 유명 관광지로 가는 도중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테마파크 내에는 22개의 놀이기구이 갖추어져 있다. 대형차를 타고 정글 속에서 쫓아오는 공룡으로부터 도망다니는 ‘다이나소어 사파리’,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절경을 만끽하는 ‘호라이즌 벌룬’ 등이 있다. 또 테마마크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자연에 둘러싸인 온천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1일권 요금은 일본 거주 성인 6930엔(약 6만4500원), 어린이 4950엔(약 4만6000원)이다. 해외 거주 성인과 어린이는 각각 8800엔(약 8만2000원), 5940엔(약 5만5000원)으로 방일 외국인에게는 더 높은 요금을 받기로 했다.

한편 닛케이에 따르면 정글리아 측의 의뢰를 받아 경제 파급 효과를 추산한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명예교수는 “입장료와 굿즈 판매에 더해 주변 인프라와 상업 시설 개발, 기존 점포의 고객 증가 등을 포함하면, 개장 후 첫 해에 6582억엔(약 6조1348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개장 후 15년간 총 6조8080억엔(약 63조3600억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고용 창출 인원도 약 8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인력 부족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테마파크와 운영회사에 고용될 것으로 추산되는 직원수는 약 1000~1500명에 달하는데, 기존 관광 및 행정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전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오키나와 내 일손 부족 현상은 심각한 상황으로, 객실 가동률을 제한하는 호텔이나 단축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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