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상대로 4대 2(6:11 11:9 11:8 8:11 11:7 11: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가영은 1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13승은 남녀(PBA·LPBA) 통합 최다다.
1개월 21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해 8월 3차 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6연속 우승이다.
김가영과 김민아는 초반 4세트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첫 세트는 김민아가 먼저 따냈다. 김가영이 두 세트를 따내자, 김민아가 한 세트를 더 따내며 균형을 잡았다.
이후 두 세트는 김가영이 내리 따냈다. 세트 스코어 4대 2로 승리하는 순간이다.
김가영은 "우승 할수록 부담의 무게도 늘어나고 있다. 우승컵에 짓눌리는 기분이 든다. 그 무게에 깔려 포기하지 않고, 허우적대지 않는 것이 앞으로 나의 숙제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담을 내려놓고 월드챔피언십(왕중왕전)을 준비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 마지막 날(30일)에는 PBA 4강과 결승이 진행된다. 오전 11시 30분에는 강동궁과 조건휘, 오후 2시 30분에는 조재호와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가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우승자는 오후 9시 7전4선승제로 가린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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