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전용면적 84㎡ 유형 잔여 4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국토교통부의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을 앞두고 유주택자의 마지막 무순위 청약 기회로 거론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24일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무순위 청약 관련 공고문을 공고했다.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 후, 계약 취소⋅해지된 물량에 한해 재접수를 받는 청약이다.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보유 주택 여부에 관계없이,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세대 또는 중복청약 등의 사유로 발생한 전용 84㎡ 유형 잔여 45가구다. 2월 3일 청약을 받고,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같은 달 8일에 진행한다.
청약 접수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한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도 접수할 수 있다. 단 1인 1건만 가능하며, 2건 이상 청약 땐 모두 무효 처리한다.
국토부가 다음 달 무순위 청약 제도 관련해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청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순위 청약 때 무주택 조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청약이 유주택자의 경우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 296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 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보권에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선 환승역인 보문역이 자리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불린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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