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에 식사까지"…무인세탁소서 17일 생활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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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1-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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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플러스
[사진=SBS 플러스]
자신이 운영하는 무인세탁소에서 17일 동안 숙식한 여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사장은 아무나 하나' 3회에는 경기 파주에서 무인세탁소를 운영하는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부터 한 여성이 A씨의 무인세탁소에 나타나 숙식하기 시작했다.

공개된 CCTV에는 여성이 세탁소 안에 있는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강아지를 만지다가 숙면을 취하는 등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시간을 보냈다. 여성은 무려 8시간을 자고 다음 날 오전에 세탁소에서 나갔다.

그날 밤 다시 돌아온 여성은 또 안마의자에서 잠을 자고 테이블에서 식사도 했다. 다른 손님이 와도 여성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성은 11월 9일까지 17일간 세탁방에서 숙식했고,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대한민국 땅에서 평범하게 사는 보통의 국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있을 수밖에 없는 걸 가지고"라고 따지기 시작했다.

경찰관이 이름과 연락처를 묻자 여성은 "왜 이러냐. 내가 뭐 죄지었냐"며 되레 소리쳤다.

결국 현장에 경찰이 추가 투입됐고 여성은 세탁방에서 나갔다. 여성은 영업방해 혐의로 현재 기소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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