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획 공간과 다양한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영화창작공간’ 정기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입주 대상은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 기획 개발을 준비 중인 감독·프로듀서·작가다. 올해는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입주 공간은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20실 등 총 78실이다. 1인 1실을 원칙으로 감독 18명, PD 40명(독립영화분야 4명 이상 포함), 작가 20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입주 기간은 4월부터 1년 간이다.
영화창작공간은 2008년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 내 첨단산업센터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파묘’, ‘핸섬가이즈’, ‘한국이 싫어서’ 등 ‘1000만 대작’부터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탄생했다.
시는 창작자 지원을 위해 보증금과 임대료 100%, 공용면적 관리비를 모두 지원한다.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세미나실, 회의실, 자료실 등 공용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월 15만원 내외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창작지원 인기 프로그램은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좌’다. 의학, 과학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작품의 디테일을 보강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등 영상산업 환경에 발맞춰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물의 기획개발 전문 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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