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2조154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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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1-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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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환급 등 이뤄져…"목표대로 2.1조 전액 집행"

한 시민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시민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은행권은 지금까지 이자환급, 자율프로그램 등에 2조154억원을 집행해 약 96%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작년 4분기 개인사업자로부터 받은 이자 중 91억원을 돌려줬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개인사업자에게 환급된 이자는 총 1조4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자환급 예상액(1조5035억원)의 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은행별 이자 환급금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2891억원, 2169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NH농협은행이 2169억원으로 하나은행(1999억원), 신한은행(1953억원), 우리은행(1836억원), IBK기업은행(18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말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진행된 이자 환급 프로그램은 이번 5차 환급을 끝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은행권은 아직 환급을 받지 못한 차주 등에 대한 지급을 오는 4월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이자환급과 별도로 각 은행이 진행한 자율프로그램은 작년 4분기 717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전체 집행 규모는 목표액(5971억원)의 88% 수준인 5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금액이 2214억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사용된 금액이 90억원이다. 이에 더해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 1704억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 1270억원이 쓰였다.

은행별 지원 규모는 하나은행이 14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966억원), 신한은행(856억원), IBK기업은행(632억원), KB국민은행(5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은 4월 말까지 이자 환급이 이뤄지지 않은 금액을 자율프로그램 재원으로 통합해 집행하고, 올해도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민생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총 2조1000억원 규모)이 성공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올해 7월과 내년 1월 말 추가로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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