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라델피아 번화가에 경비행기 추락…사상자 다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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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2-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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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여객기 참사 이틀 만…미 당국 "중대 사고"

필라델피아 소형 항공기 추락 현장 주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필라델피아 소형 항공기 추락 현장 주변.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도시 필라델피아의 번화가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31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 미 유력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엔진 2개를 장착한 소형 상업용 항공기는 이날 오후 6시 6분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하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건물들이 밀집한 필라델피아 북동부 번화가의 쇼핑몰 근처에 추락했다.

추락 장소는 아웃도어 쇼핑센터인 '루스벨트 몰' 근처의 번화한 교차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기 기종은 '리어젯 55'(Learjet 55)이며, 의료용 수송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비행기 추락 직후 거대한 화염이 솟구치는 광경과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CNN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포착됐다. 이후 추락 장소 인근에 있던 주택과 차량에도 불이 붙었다.

항공기 추락 지점은 주로 전세기와 비즈니스용 항공기가 이용하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공항에서 3마일(약 4.8km) 미만 거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고 지역과 주변 도로는 봉쇄됐다.

필라델피아 비상사태 대응 담당자는 AP통신에 "중대 사고"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상에서 복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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