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2025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오스트리아의 제프 슈트라카(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와는 2타 차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쌓게 된다.
김주형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오늘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다는 것은 큰 성과다. 68타를 쳤지만, 61타를 친 것 같다. 코스는 완전히 달라 보였다. 극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최종 4라운드를 위해서는 다른 공략이 필요하다. 생각하려고 애쓰는 대신에 머리를 숙이고 나의 게임을 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겠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첫(1번) 홀과 두 번째(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5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 홀과 7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9번 홀 보기는 11번 홀 버디로 막았다. 13번 홀 버디, 14번 홀 보기, 15번 홀 버디로 온탕과 냉탕을 번갈았다.
17번 홀 보기는 18번 홀 버디로 점수를 지켰다.
슈트라카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
공동 2위 그룹(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에는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와 아일랜드의 셰인 라우리가 포진했다. 좋은 샷감의 메이저 우승자들이 슈트라카와 김주형 사이에 있다.
김주형은 호주의 캠 데이비스(이하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21위, 임성재는 6언더파 210타 공동 37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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