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준엽♥서희원,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갑작스러운 비보에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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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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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왼쪽과 서희원 사진서희원 SNS
구준엽(왼쪽)과 서희원 [사진=서희원 SNS]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겸 DJ 구준엽과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았으나, 쉬시위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대만중앙통신(CNA)은 쉬시위안이 일본에서 숨을 거뒀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여동생인 쉬시디(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가족 모두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 쉬시위안이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망 보도에 일각에선 '가짜뉴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구준엽이 일간스포츠를 통해 "가짜뉴스가 아니다. 괜찮지 않다"고 심경을 내비치며, 사망이 확인됐다.

쉬시위안과 구준엽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많은 관심을 끌었던바, 한국과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앞서 약 20여년 전 구준엽은 클론으로 대만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누렸고, 이 당시 인기 스타였던 쉬시위안과 1년간 비밀리에 교제를 했다. 이후 헤어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1남1녀를 낳으며 가정을 꾸렸고, 구준엽은 독신을 유지했다.

끊어졌던 두 사람의 관계는 운명처럼 이어졌다. 지난 2021년 쉬시위안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구준엽이 그에게 연락을 취했고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2022년 3월 구준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짓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다행히 과거 번호가 그대로여서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간만큼, 시간을 더 허비할 수 없었다. 그녀도 제안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했다. 나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쉬시위안도 자신의 SNS에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구준엽과 결혼을 인정했다. 

결혼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SNS와 각종 방송에서 행복한 모습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이날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되며 누리꾼들은 그를 향한 추모를 이어가는 한편, 아내를 잃은 구준엽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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