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인도 출장...해외 현장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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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2-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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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해외 행선지...롯데웰푸드 생산시설 점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빼빼로 공장을 둘러보는 등 올해 현장 경영 및 해외 사업에 힘을 싣는다. 신 회장은 올해 첫 해외 사업장 방문지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를 택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인도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본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부회장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과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인구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현지 제과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해외 중 인도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현 롯데 인디아)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 제과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롯데 인디아와 인도 건과·빙과 부문 자회사 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 1분기에는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들어선 이 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해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 기지는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빼빼로 해외 생산라인 1호인 이곳에서는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 매출은 작년 2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3383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주재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한·일 롯데 관계사가 협력, 연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하고 첫 전략 상품으로 빼빼로를 선정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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