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 매체 이핑뉴스는 서희원이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CMO(체외막산소요법)를 투여받기 전에 사망했다면서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는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중 산소 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혈압이 충분하지 않아 폐렴이 악화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희원의 증세는 지난달 31일 갑자기 악화됐고 긴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향한 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2월 1일 서희원의 가족이 도쿄로 돌아와 서희원을 큰 병원으로 옮겼고 그의 상태는 잠시 호전됐지만 이후 급격히 나빠졌다. 한밤중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2일 오전 7시에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발병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서희원의 화장 절차는 마무리됐으며 고인을 대만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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