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발전 전략' 이달 말 발표…GPU 3만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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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5-02-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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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첫 핵심과제 추진상황 대국민 보고 브리핑 열어

  • "양자 기술 활용해 AI 쓸 수 있는 환경 만들것"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1월 핵심과제 추진 상황과 2월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1월 핵심과제 추진 상황과 2월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이달 말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확정하고 발표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핵심과제 추진 상황에 관한 대국민 보고 브리핑을 열었다. 

유 장관은 매월 대국민 보고 브리핑을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등 내용을 담은 'AI 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마련련·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일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사업' 사업설명회를 연다. 

국가AI 컴퓨팅 센터는 엔디비안 등 외국산 첨단 그래픽창지(GPU)가 우선 들어온다. 과기정통부는 이 센터의 국내 AI 반도체 비율은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우선적으로 GPU 3만장이 마련된다면 연구개발에는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1만 5000장 정도 사면 민간이 1만5000장 정도를 살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든지 형태로 민·관이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30년까지 GPU 3만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초까지 3만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국가 예산 677조원 중 1조 정도를 AI에 쓰는 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AI 분야의 5조원 이상 추경이 필요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엔 "일어난다면 AI GPU 구입에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기술개발과 산업육성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방향'도 발표한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최근 나온 중국의 저비용 생성형 AI '딥시크 R1'을 언급하며 "데이터 센터를 가동시키기 위한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할 수 없다"며 "양자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AI 기본법을 공유하고 '국제 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 의장국 수임을 제안할 방침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을 제정한 바 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사용을 위한 연구 전담 조직 'AI 안전 연구소'도 지난해 말 개소했다. 

또 청년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5일 과기정통부와 고용노동부는 AI·SW 교육 강화 업무 협약을 맺는다. 

민생 분야에서 과기정통부는 내달 3월 '최적요금제 고지제도'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위한 관련 고시도 이달 개정한다.

기술사업화 체계 정비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도 내달 발표한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생활 장려금 사업 공모도 2월부터 개시한다. 
 
유 장관은 "엄중한 정국 상황에서 어려운 민생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핵심 과제가 신속하게 국민의 삶과 산업현장에서 체감되도록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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