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무역 전쟁에 亞 기술주 단기적으로 20%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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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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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수익 대비 주가 높고 실적 상승 여력 부족"

  • "중국 내수 비중 높은 기업 전망 좋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무역전쟁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 기술주가 단기적으로 2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기술주가 무역 관련 위험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 향후 예상 이익 대비 주가(밸류에이션)가 높고 실적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아시아 기술주에서 차익 실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기술주가 컴퓨터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단기적으로 약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수익 추정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도 과도하게 높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단기적으로 이 분야 보유 비중을 줄이고, 위험을 분산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아시아 기술주들의 단기적 위험 보상 비율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아시아 기술주는 2022년 말 이후 65% 이상 상승했지만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 하지만 주당 순이익 추정치(EPS)가 의미 있게 개선되지 못한 만큼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수 중심의 반도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보다 인터넷 및 중국 내수 중심의 반도체 기업을 선호한다"면서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과 SMIC, 화홍반도체 등 중국 파운드리 및 장비 업체는 내수 비중이 높아 글로벌 무역 긴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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