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계 하얼빈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 7일, 대한민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대표팀이 출격해 대회 첫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쇼트트랙은 동계 스포츠 종합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점을 보이는 대표 '효자 종목' 중 하나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회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를 목표로 한다.
이날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남녀 1500m 준준결승과 500m 예선, 1000m 예선,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이 열린다.
남자 선수로는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을 필두로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여자부엔 에이스 최민정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다.
먼저 1500m 여자 준준결승에 출전한 김길리는 '세계랭킹 1위'로 1번 헬멧을 쓰고 이번 대회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길리는 초반 네 번째 자리에서 시작해 중반부부터 치고 올라왔다. 김길리는 준준결승 2조 1위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조는 최민정이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최민정 보유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세계적으로 실력 있는 선수 중 하나다. 5등으로 레이스를 시작한 최민정은 한 번에 네 명의 선수를 제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2위와도 격차를 크게 벌리며 3조 1위를 차지했다.
우리 대표 선발전 2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4조로 출전했다. 중국 양진루 선수 뒤를 이어 2위로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남자 1500m 준준결승 1조에는 박지원이 출전했다. 시작부터 선두로 달린 박지원은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조 1위로 거뜬히 라운드를 통과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전 2위를 차지한 장성우는 3조로 출격했다. 장성우 역시 시작부터 선두를 달리며 압도적 차이로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4조에는 대한민국 김건우가 출전했다. 두 달 전 발목 부상을 딛고 국가대표 선수단에 합류한 김건우는 레이스 중반 단숨에 맨 뒤에서 1위까지 제치고 올라서며 기량을 뽐냈다. 김건우 역시 2위와 크게 격차를 벌리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쇼트트랙 1500m 준준결승전에 출전한 우리나라 남녀 선수 6명은는 모두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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