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제련소 임직원들에게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자원안보’ 수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 본연의 역할에 부응해 공급망 차질이 없도록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국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에서 핵심 기술 연구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전략자원이 안정적으로 산업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희소금속 회수율 제고와 공정 효율화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달라고 주문했다.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회수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 공정을 운영하면서 아연 및 연정광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금속 12개 품목을 추출하는 역량을 보유한 만큼 여타 제련소들과 차별화된, 고려아연만 기술 강점을 극대화하는 과제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부회장은 또 투자비 1241억원이 투입되는 순환자원 처리공정 개발 동향도 청취했다. 자원 순환 일환으로 미국 이그니오의 인쇄회로기판(PCB) 소성원료와 동 스크랩(Scrap), 구리 선재(Wire) 등 2차 동 원료를 건식로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3만5000톤의 이차전지 소재를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자원안보에 일조하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면서 성장기반을 두텁게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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