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거래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54425283463.jpg)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자 신뢰 제고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으로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발표한 '상장폐지·기업공개(IPO) 개선안'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과제"라며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지난달 발표한 개선안은 감사의견이 2회 연속 미달인 상장사는 즉시 상장 폐지되도록 하는 등 '좀비기업'의 증시 퇴출을 신속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확약한 기관투자자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이는 상장하려는 기업에 부담을 주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상장 기준과 원칙에 맞춰 신속하게 상장 여부를 판단해 투자자와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놓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 거래를 원천 차단하고, 대체거래소(ATS)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거래 효율성과 안정성도 확보한다.
기업 밸류업 정착을 위한 방안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표창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 기업 간담회·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을 통해서다.
선진지수 편입도 추진한다.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 해외 마케팅 강화 등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파생상품 야간거래도 오는 6월 도입해 야간시간대 리스크 헤지 등 파생상품 투자자의 편익도 높일 예정이다.
거래소는 자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3월이면 국내 자본시장 최초로 ATS 시대를 맞이하는 만큼 경쟁체제에서 한국거래소 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거래소는 인덱스·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를 정비해 수익모델 다변화를 모색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밸류업 연계지수, 파생·테마형 지수, 인컴형 지수, 해외 파트너십 지수 등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를 통한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도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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