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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철강 관세'...여야 "정부·정치권, 총력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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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5-02-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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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철강 업계 심각한 타격 우려...초당적 협력하고 해법 마련"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린 미국 신정부 대응 업계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린 미국 신정부 대응 업계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등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공식 발표하자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고 강력한 외교적 대응을 통해 국익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3월 12일부터 한국 철강 등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며 "철강 산업은 한국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이번 조치가 현실화 될 경우 대미 수출 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 업계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정책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부 차원의 최고위급 소통을 포함한 외교적 대응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철강 관세 문제는 통상 이슈를 넘어 한미 경제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외교·경제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는 "정쟁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오로지 특검·탄핵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산업 보호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도 "국정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동시에 변화된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국익을 지킬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알루미늄이 25만 톤에 달한다"며 "전체 철강 수출액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3%에 달하는 만큼 우리 기업에 크나큰 충격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안 대변인은 "아직 관세 부과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예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철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정부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당시 문재인 정부는 협상을 통해 연평균 수출량 70% 분량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는 데 성공했다"면서 "전임 정부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협상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호무역의 광풍 속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윤석열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알루미늄과 철강 이외의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해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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