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포항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55236129076.jpg)
포항시는 1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유관 기관장 및 디지털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대상 수입 품목 25% 관세 적용 발표와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 저가 철강 공세 등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철강산업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철강산업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 AI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관장 및 기업들과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서 관련 기관들은 △산업 디지털·AI 전환을 위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 △산업 데이터 표준화 확산 지원 체계 구축 △산업군 내 AI 기술 공동 활용 협력 기반 마련 △핵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AI 전환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이날 경북산업DX협업지원센터장인 조현보 포스텍 교수는 ‘철강·금속산업 디지털 전환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디지털·AI 전환이 가져올 미래 제조 산업을 전망하고 포항시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포항형 산업AI 기반의 협력 생태계 조성에 타 지자체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며, 차세대 미래 산업 시장의 선점을 위한 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의 위기에서 확인되듯 산업 AI 전환은 국가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라며 “포항형 산업 AX 전환으로 새로운 스마트제조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강은 우리 국가경쟁력을 키워온 가장 기본적인 산업으로, 철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산업이 흔들린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실마리는 바로 디지털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디지털 철강 강국 미래를 민관이 함께 힘 모아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220억원(국비 14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실증센터를 거점으로 미래 AI 전환(AX)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 AX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 시설로 ‘국가 AI컴퓨팅센터’의 지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2조원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을 가속할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지역에 반드시 유치해 지역 기업의 AX 전환에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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